'술변공원 오명' 부산 민락수변공원, 금주구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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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밤이면 젊은이들이 몰려 술판이 벌어지는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금주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구는 술판으로 전락한 민락수변공원을 가족친화적인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주구역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조례를 추진하는 단계라 당장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는 건 아니다"며 "민감한 사항이라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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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여름철 밤이면 젊은이들이 몰려 술판이 벌어지는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금주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25일 수영구에 따르면 민락수변공원에서의 음주를 금지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이다.
구는 술판으로 전락한 민락수변공원을 가족친화적인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주구역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락수변공원은 광안대교가 보이는 야외에서 바닷바람을 쐴 수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다.
인근 회센터와 가게 등에서 먹거리를 포장해와 술판을 벌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민락수변공원은 헌팅 명소가 됐다.
이 여파로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악취에 시달려 왔다.
주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방역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구는 민락수변공원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올해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민락수변공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민락수변공원 안에서의 음주 행위는 법적 제재 근거가 없다는 소극적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지자체가 일정한 장소를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조례를 추진하는 단계라 당장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는 건 아니다”며 “민감한 사항이라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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