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비장의 카드 '페이즈5·6' 내밀었지만 반응은 싸늘 [무비노트]

김종은 기자 2022. 7. 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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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가 비장의 카드를 내놨지만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 페이즈4에 접어든 뒤부터 계속해 실망감만 선사해온 마블이기에 팬들은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MCU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주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2022'에서 페이즈5와 페이즈6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는 페이즈4부터 페이즈6까지의 이야기를 '멀티버스 사가'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즈5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를 시작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와 박서준이 출연한다고 알려진 '더 마블스', 약 20년 만에 부활하는 '블레이드',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와 '썬더볼츠'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시크릿 인베이전' '로키 시즌2' 등의 드라마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페이즈6에는 1994년과 2005년, 2015년에 이어 다시 한번 리부트 되는 '판타스틱4'를 비롯해, MCU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 두 편이 연달아 준비돼 있어 시선을 끈다.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는 드라마 '로키'에서 첫 등장한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이 메인 빌런이 될 예정이며,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경우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간다면 닥터 둠이 빌런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처럼 MCU는 앞으로의 3년을 이끌어갈 작품들의 라인업을 공개했으나, 반응은 영 시원치 않다. '인피니티 사가(페이즈1~페이즈3)'의 마침표를 찍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발표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일단 페이즈4에 접어들며 MCU가 동력원을 잃었다는 점. 페이즈3까지는 그들의 작품을 보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캐릭터들이 바로 그것. 하지만 세계관을 무려 10여 년 동안 이끌어오던 주축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하나 둘 하차하며 MCU는 점차 힘을 잃게 됐다.

그럼에도 MCU는 여전히 토르,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강력한 IP를 손에 들고 있었다. 샹치와 이터널스들 역시 원작에선 유명한 히어로들이었기에 기대를 걸만했다. 그러나 페이즈4의 작품들이 연달아 예상치 못한 혹평을 받으며 MCU에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캐릭터 개개인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호된 비판을 받았다.

일례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주인공 샹치보다 빌런 웬우가 더 빛난 작품이었고, '이터널스'는 클로이 자오의 잔잔한 연출이 히어로물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참패를 경험했다. 원년 멤버 닥터 스트레인지와 토르가 출연한 작품들도 비판을 피하진 못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1편에서의 화려하고 획기적인 CG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인생의 고된 풍파를 다 겪은 토르를 너무 가벼운 이미지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무려 10여 년의 세월 동안 세계관을 정리했던 '인피니티 사가'와 달리 '멀티버스 사가'는 절반에 해당하는 5년 정도만 부여됐다는 점 역시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단 5년 만에 멀티버스 개념과 새로운 캐릭터들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냐는 이유다.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미 베일은 벗겨졌다. 심지어 MCU는 올 11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과연 MCU가 실망스러웠던 페이즈4를 뒤로하고 2023년부터 펼쳐낼 페이즈5부터는 진짜 'MCU 다운'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마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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