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警반발 확산에 "지켜보고 있다..행안부·경찰청서 필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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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전국 경찰서장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체회의를 개최한 데 대해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경찰 총경에 이어 경감·경위급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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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관리 움직임..지지율 30%대 초반 보합
장관 대정부질문엔 "국회-국민들에 잘 설명"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전국 경찰서장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체회의를 개최한 데 대해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경찰 총경에 이어 경감·경위급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전날 “부적절한 행위”라는 김대기 비서실장의 직접적 비난 발언과 온도차가 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특유의 거침 없는 발언을 줄이는 등 신중한 답변으로 메시지 관리에 나선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이 받은 질문 수도 2~3개에 그치고 있다. 반대로 김 실장을 비롯해 최영범 홍보수석 등 고위 인사를 대통령실 ‘스피커’로 연일 출격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만 집중되던 시선을 분산시키고 국정 운영 철학을 다각도에서 전파하는 동시에 야권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각본 없이’ 매일 진행된 도어스테핑은 취임 두 달 여간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지만,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0%대 초반에서 보합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로 나타났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에서 ±1.9%포인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긍정 평가가 32.2%, 부정 평가가 64.5%로 집계됐다.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각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선 “대정부질문이라는 게 (장관들이) 국회의원에게 답변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잘 납득하실 수 있도록 잘 설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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