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은 스팸은 '주식·투자'..최근 급증한 스팸은?
올해 2분기(4~6월) 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스팸(광고성 문자메시지·전화)는 ‘주식·투자’ 관련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대리운전’ 관련 스팸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팸 차단 어플리케이션 ‘후후’를 운영하는 KT계열사 브이피가 25일 발표한 올 2분기 스팸 신고 통계를 보면,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은 2분기 총 886만 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7만건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31만건 증가했다.
전체 스팸 신고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한 키워드는 ‘주식/투자’(345만건)로, 전체 스팸 신고의 39%를 차지했다. 대출 권유(22%), 불법게임·도박(9%), 설문조사(5%) 등이 뒤를 이었다.
브이피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투자 권유 스팸 증가에 대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분기 들어 신고건수가 급증한 스팸은 ‘대리운전’ 관련 스팸이었다. 대리운전 스팸은 전분기 8000건에서 2분기 1만600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모임 인원 수 및 영업시간 제한조치가 전면 해제된 5월의 대리운전 스팸 신고건수는 6300건으로, 1500여건에 불과했던 올해 1월 대비 약 4배 상승했다. 브이피는 “정점에 달했던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고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대리운전 광고 전화와 문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사기성 중고거래 스팸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000여건이었던 사기성 중고거래 스팸은 올해 1분기 6500여건, 2분기 7500여건으로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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