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5일' 제주 거문오름 미공개 용암길 일시 개방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최

거문오름 미공개 용암동굴(JIBS DB)

그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제주 거문오름 미공개 용암길이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이번 미공개 구간 개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따른 것입니다. 

이 행사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립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속에서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는 사전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되지 않았던 용암길도 개방됩니다.

탐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합니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총 두 곳입니다. 

'태극길'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로 전체 10km에 달합니다. 

베일에 싸였던 미공개 '용암길' 코스는 전체 6km 정도로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 내리며 형성된 구간입니다. 

태극길은 정상(1.8km·1시간) 또는 분화구(5.5km·2시간 30분), 능선(5km·2시간) 코스로 탐방 가능하며,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 및 프로그램 등이 진행됩니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신효범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열리고,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됩니다.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다닙니다.

자세한 문의는 제주세계자연유산거문오름국제트레킹 페이스북 또는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064-750-2543)로 연락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