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전 69주년 분위기 띄우기.."수령만 따르면 언제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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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7·27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이틀 앞두고 노병세대의 정신을 강조하며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심 고취와 분위기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전승세대가 확증한 진리, 위대한 수령을 모신 인민은 반드시 승리한다' 제하의 기사에서 "전쟁은 결코 무장 장비의 대결, 물리적 힘의 대결만이 아니다"라면서 정신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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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7·27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이틀 앞두고 노병세대의 정신을 강조하며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심 고취와 분위기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전승세대가 확증한 진리, 위대한 수령을 모신 인민은 반드시 승리한다' 제하의 기사에서 "전쟁은 결코 무장 장비의 대결, 물리적 힘의 대결만이 아니다"라면서 정신력을 강조했다.
신문은 "사상 정신적 힘을 최대로 폭발시켜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쟁에서 승리를 떨칠 수 있게 한 근본 비결"은 "바로 수령님(김일성)께서 싸우는 전선의 용사들과 온 나라 인민에게 안겨주신 사랑과 믿음"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수령만을 믿고 따르면 언제나 승리한다는 고귀한 진리"가 7·27 전승절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도 전승세대의 정신을 "수많은 시련의 언덕을 넘어야 하는 머나먼 혁명의 길에서 우리 인민이 명줄처럼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부각했다.
젊은 세대와 노병들 간의 상봉모임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함경남도 청년학생들이 유평·창골·고치강 혁명사적지를 답사하고 전쟁노병들과 상봉모임을 가졌으며, 이 지역 녀맹원들도 인민군열사묘 등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에서는 이날 조국해방전쟁(6·25)승리기념관 참관기를 시작으로 기념관 강사 출신 노력영웅 소개물, '미제침략자들의 야수적 만행' 기록영화 등 전쟁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조만간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도 개최된다. 올해는 전승절 69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지만, 재작년부터 3년 연속으로 대회가 열린다.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1973년에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정한 데 이어, 1996년에는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격상해 기념하면서 내부 결속의 중요한 기회로 활용해왔다.
특히 올해 북한은 대북 제재와 수해 등 자연재해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민생이 더욱 악화하면서, 전승절을 계기로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기강을 다잡아야 하는 수요가 더욱 커졌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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