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세 돌입한 尹대통령 지지율.."반등 동력을 찾아라"

이호승 기자 2022. 7.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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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체기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지지율 하락세가 다시 이어질 수도 있어 반등 동력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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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노동·교육 개혁 드라이브로 지지율 반등 모색..한계 우려도
김대기 "국회 협조 없이 아무것도 못해"..일단 소통에 주력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체기에 들어섰다. 지지율 하락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지지율 회복 동력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25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527명 대상)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3.3%로 지난주보다 0.1%p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63.4%로 같은 기간 0.1%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KSOI가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2.2%로 지난주에 비해 0.2%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64.5%로 같은 기간 0.8%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정체 현상을 보이는 것을 놓고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대통령실 참모들과 장관들이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이 직접 브리핑을 한 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를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대통령실 참모들의 대언론 '소통' 움직임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실 수석들,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총력 저지에 나서며 1차 저점 및 저지선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지지율 하락세가 다시 이어질 수도 있어 반등 동력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분원에서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을 주재한 자리에서 속도감 있는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핵심 개혁과제는 국민이 우리 정부에게 명령한 사항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 어려움이 있지만 원칙을 지키며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새 정부에게 국민이 바라는 기대는 이념이 아니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포퓰리즘적인 인기 영합 정책이 아니라 힘이 들어도 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바로 세워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이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각종 개혁과제를 대통령실과 여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기가 쉽지 않고,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여전히 60% 안팎을 기록하고 있어 여론에서 개혁 동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

대통령실은 일단 '소통'을 강화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등 우리가 하려는 3대 개혁은 국회 협조 없이 아무것도 못 한다"며 "(윤 대통령은) 장·차관 워크숍에서 장·차관들은 국회에 가서 소통하고 발이 닳도록 국회를 드나들라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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