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행안부·경찰 한 몸 아냐..대통령실·정부 너무 거칠어"

"이준석, '윤리위 불복' 절제되게 표현..오늘 울릉도"
"대통령실 메시지 산만..위기시 도어스테핑 자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 2022.7.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도 그렇고 정부가 너무 거칠게 다루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가) 법무부에 검찰국이 있고, 경찰도 비대해져 민정수석실에서 관리하던 업무를 행안부 경찰국에서 하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로 밀어붙이는데, 경찰들 입장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검찰들은 법무부가 한 몸이다. 검사 출신들이 법무부의 실국장을 많이 하고 과거에는 장차관도 많이 했다"며 "행안부와 경찰은 이질감이 있다. 행안부는 경찰 뿐 아니라 재난, 지방행정 (업무도 있어) 행안부가 직접 감독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서적 거부감을 이해해주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대화, 설득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등) 거칠게 하는 것은 반발만 더 키운다"고 우려했다.

또 지역별로 당원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승복 못한다는 것을 굉장히 절제되게,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당원권 정지 기간이) 몇 개월이기 때문에 전국 구석구석을 다 돌아볼 것 같다"고 부연하며, "오늘(25일)은 울릉도 간다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기자회견)에 대해선 "국민들이 볼 때는 대통령실의 메시지 관리가 굉장히 산만해 보인다"며 "요즘같이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 시에는 유보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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