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强달러 쇼크..환율 리스크에 중소기업 '휘청'

임해중 기자 2022. 7. 25.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달러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위축을 동반한 강달러 기조는 중소 제조기업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달 1300원을 돌파한 이후 강달러 기조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안을 동반한 강달러 기조는 수출 산업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제조 납품사들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부담, 수출·납품 수익 상회
中企 한계기업 비중 대기업比 2배 이상..줄도산 우려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뉴스1DB)©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강달러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불안과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가 맞물리며 환율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글로벌 경기위축을 동반한 강달러 기조는 중소 제조기업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원자재 가격 수입부담은 확대된 반면 수출이나 납품을 늘려 손실을 상쇄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서다.

2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지난달 1300원을 돌파한 이후 강달러 기조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만이다.

보통 달러 가치 상승은 수출기업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여겨지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위축을 동반한 현상이라는 게 문제다. 전체 산업·소비시장 위축은 물론 수입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수익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입산 원자재를 사용해 완제품을 생산한 뒤 수출하거나 납품하는 업종 타격이 크다. 안료와 용제 등을 수입에 의존하는 페인트기업과 가구기업 등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다.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은 수출이나 납품을 확대해 원화 환산이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상쇄해야 한다. 그런데 소비침체가 동반되면서 손실만 늘어나고 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게 원인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안을 동반한 강달러 기조는 수출 산업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제조 납품사들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압박과 경기위축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비우호적인 여건이 계속되면 산업경쟁력 악화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의 줄 폐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한계기업 비중은 16%에 달한다. 2년 전과 비교해 약 3.6%p(포인트) 확대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한계비중은 각각 23.24%, 9.24%다.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대기업 대비 2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운송장비와 섬유산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각각 33.95%, 25.83%를 차지했다. 두 산업 경우 3~4곳 중 한 곳은 폐업 직전이라는 뜻이다. 이외 펄프 및 종이(10.67%), 금속가공(10.37%) 등도 10곳 중 한 곳은 폐업 위기를 겪고 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외부 위험요소가 커지고 있다"며 "물류 운임지원 및 환경 개선,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