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대기 경찰 비판은 尹지시..경찰국 철회해야"

박상휘 기자,윤다혜 기자 2022. 7. 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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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전국 총경급 경찰관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서 비판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이 문제에 올라탔는데, 비서실장이 올라탔다는 것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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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한번 했다고 대기발령 가능한가..정면으로 맞서 싸울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윤다혜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전국 총경급 경찰관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개최한 것을 두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서 비판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이 문제에 올라탔는데, 비서실장이 올라탔다는 것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윤 대통령이 직접 올라탔다고 저는 이렇게 보고 있다"며 "하필 비서실장 첫 등판이 경찰장악과 관련된 일과 관련해서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 비서실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을 만나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의 반발에 대해 "과거 경험으로 봐서는 부적절한 행위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 비대위원장은 "경찰서장들이 모여서 경찰의 중립성 위반하는 법령에 대해 걱정을 나누는 회의를 했다고 바로 대기발령을 내리고 후임을 그날로 임명하는 전광석화 같은 모습에 국민들은 매우 실망스러워할 것"이라며 "회의 한번 했다고 바로 현장 치안을 책임지는 서장을 대기발령 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지, 더군다나 아직 임명되지도 않은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같은 일을 해도 되는 것인지, 그런 권한이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경찰장악 음모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법률적 대응, 국회 내에서의 여러 현안 대응 등 다각적 대응을 통해서 윤석열 정권의 경찰장악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경찰국을 설치해서 경찰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철회하시길 바란다"며 "철회하지 않는다면 더 큰 국민적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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