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맥 못추는 금값..4개월 연속 하락 '눈앞' [원자재 포커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됐던 금 선물의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달러가 강세를 띄면서 금값이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됐던 금 선물의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달러가 강세를 띄면서 금값이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7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4달러(0.8%) 올랐지만 이달 들어 79.90달러(4.4%) 떨어진 상태다. 지난 3월 2000달러를 넘겼던 금값이 1700달러선에 가까워졌다. 이 추세대로면 금값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금값이 4개월 연속 하락하는 건 2020년 11월 이후 최초다.
금은 전통적으로 물가 상승기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에 적합한 투자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 들어 금값은 5.5% 하락했다. 금리 인상으로 금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를 웃돈 9.1%를 기록하면서 Fed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가 강세라는 점도 금값에 악재가 됐다. 금은 통상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해외에서 구매하는 금의 가격도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
금융업계에선 당분간 금값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주기 힘들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인 머니크래셔의 앤드류 슈라지 최고경영자(CEO)는 “알각에서 금값이 중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금값은 강세와는 거리가 멀다”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평판이 이미 무너졌을 뿐 아니라 고물가 환경에서 매력적인 다른 투자처가 너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슈라지 CEO는 이어 “이달까진 금 가격이 달러와 반비례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8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에 따라 금에서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픈런으로 산 '샤넬백', 300만원이나 뚝 떨어졌다" 한숨 [안혜원의 명품의세계]
- 우영우 변호사 월급 1200만원이라는데…현실은 '글쎄'
- "스페인 토마토 축제같다"…외국인도 반한 보령머드축제 가보니
- 경기도 '가정 밖 청소년' 지원…월 10만원 저축하면 20만원 추가 적립 [경기도는 지금]
- '직원 20명' 중소기업의 반란…세계 1위도 제쳤다
- "대체 왜 저래"…탁재훈, 최악의 시스루 수영복 패션…비난 쇄도 ('미우새')
- 한혜진, 과감 비키니 자태…뒷모습에서 느껴지는 '모델 아우라'[TEN★]
- '故최진실 딸' 최준희, 20살 고등학생인데…파격 시스루 란제리룩 [TEN★]
- '18살 연하 진화♥' 함소원, 남의 결혼식장서 민폐 하객…"갑자기 눈물보"[TEN★]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