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만난 금융전문가들, 한목소리로 "경기침체 대비해야"

한유주 기자 2022. 7.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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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금융전문가들과 만나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함께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진행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현재 경제·금융시장 상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며 "시장전문가들과 '원팀'을 이뤄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없이 공유하고 시장상황을 함께 진단·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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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2022.7.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금융전문가들과 만나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함께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진행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현재 경제·금융시장 상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며 "시장전문가들과 '원팀'을 이뤄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없이 공유하고 시장상황을 함께 진단·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기조 하에서 대응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의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긴축에 부합하는 정책기조를 지속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명확히 설명하고 해결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해외 IR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 신용등급을 관리하며 선진지수 편입에 노력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으로 우리경제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한 제언들도 쏟아졌다.

박석길 제이피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내년까지 글로벌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추세가 안정될 때까지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기둔화 위험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빠른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자산배분 파트장도 "통화정책과 펀더멘탈을 감안한 남은 골든타임은 앞으로 1분기"라며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위축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증가 등 금융불균형 요인을 중점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여전사·부동산 PF 등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유동성·건전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채권시장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필요시 시행)하고 부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금융회사 유동성 위기에 대한 선제적 정책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재편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경우 우리나라 산업별로 차별화된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수출품이 중국과 대체재인 경우 경쟁에 유리할 수 있지만, 보완재일 경우 상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공급망 교란에 따른 산업생태계 재편은 금융시장에도 다양한 파급효과를 야기 할 수 있는 만큼 긴 호흡을 갖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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