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당권경쟁' 이재명에 "여러가지 도덕적 문제점 바탕에 깔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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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이재명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설훈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근본적 문제'에 관해 "여러 가지 도덕적 문제점들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 출마 과정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도 "당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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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도덕적 하자에 강경조치 취해와
그런데 이 의원 경우에는 그냥 넘어와"
李의 인천 국회의원 출마·공천 과정에
"그렇게까지 의원 해야겠다 생각했는지
이해 어려워...해명 안나오는 것도 이상"
더불어민주당의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이재명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설훈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근본적 문제’에 관해 "여러 가지 도덕적 문제점들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 출마 과정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도 "당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설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의원에 관해 "더 문제가 되는 건 현실적으로 사법적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 이게 두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이 의원에 관해 이처럼 도덕점 문제점과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우리 당이 조금만 도덕적 하자가 있어도 강경한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도 "그런데 이 의원의 경우에는 그냥 넘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이 지난 대선 후보로 뽑혔던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과정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내에 제일 큰 시스템적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당시 야당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당선을 내줬던 것에 대해 설 의원은 윤 대통령의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그러면 그렇게 (이 의원의 대선 득표율이) 47%까지 올라갔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된다"며 "저는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결함이 엄청났기 때문에 ‘저런 대통령보다는 이재명이 나은 거 아니냐’ 이 판단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결함들을 덮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는 박지현 전 위원장이 국회의원 재·보궐 공천 과정에 관해 이 의원이 전략공천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내용에 관해 설 의원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공개된 언론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 의원은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이 의원이 본인을 이제 (인천 계양을 지역으로) ‘콜’(call)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 의원은 이 의원이 대선 패배 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누가 봐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경기지사를 하다가 대통령 선거에서 지고 지방선거를 이끈다면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며 "느닷없이 송영길 의원 지역을 가고 송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고 이런 구도를 짜는 거는 누가 봐도 이상하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이 한 얘기가 ‘뭔가 흑막이 있었구나’, 이건 정치적으로 볼 때 참 안타깝다"며 "그렇게까지 해서 국회의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느냐, 이 점은 이해하기가 참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당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며 "우선 진상을 정확히 알아봐야 할 것 같고 그리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도덕적으로 이게 있을 수 있느냐, 이런 문제 등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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