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언제 반등하나.."시간이 더 필요하다"

박지혜 2022. 7.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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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론조사는 분명히 어떤 사실을 반영한다. 그러나 지금은 집권 초기이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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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론조사는 분명히 어떤 사실을 반영한다. 그러나 지금은 집권 초기이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지지율보다도 새 정부가 어떤 형태로 무엇을 할지, 또 국민과 어떻게 소통할지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미흡한 점이 있고 국민이 따갑게 지적했으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도 여러 부류에서 구성되지 않는가? 공무원 출신도 있고 여러 전문가들도 있고 캠프 출신 멤버들도 있고 해서 서로 손발도 맞춰야 되다 보니까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은 빨리 맞춰서 일신해야 하는 게 저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수석은 ‘대통령실 인사 난맥상에 대해 대통령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서, 수석의 입장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재차 “손발을 맞추는 시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여와 야가 저희하고 호흡을 맞추는 데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야당이 저희에게 과도하게 프레임을 통해 공격하는 것들이 있지 않는가. 이런 부분 등은 협치의 영역으로 또는 여당에선 당정 협의를 통해 효율의 영역으로 오는데 시간도 필요하고 관점도 다소 다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 등을 빨리해서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새 정부가 효율성을 발휘하게 하는데 매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즉석 간담회를 열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윤 대통령이 장관과 참모들에게 적극적으로 국정을 설명하라고 주문했기 때문인데,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에게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0.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밖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월 4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8주 연속 하락 또는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9.7%, 더불어민주당이 44.6%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0.6%포인트, 민주당은 0.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3%였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1.8%, 무당층은 10.6%로 조사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연이은 내림세를 보였던 대통령 국정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을 멈췄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사적 채용 논란 등을) 총력 방어하면서 (지지율 하락을) 지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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