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美알링턴 묘지 참배.. 웨버 대령 등 묘역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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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하는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알링턴 묘지에서 무명용사 묘에 헌화·참배하고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과 월튼 해리스 워커·제임스 밴 플리트·매튜 리지웨이 장군 묘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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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하는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알링턴 묘지에서 무명용사 묘에 헌화·참배하고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과 월튼 해리스 워커·제임스 밴 플리트·매튜 리지웨이 장군 묘역을 찾을 예정이다.
웨버 대령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참전, 인천상륙작전·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으나, 1951년 2월 강원도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팔·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었다.
1980년 전역한 그는 1993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왔으며, 2006년부턴 워싱턴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운동에 헌신해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워커·밴 플리트·리지웨이 장군은 6·25전쟁 시기 미 육군 제8군 사령관으로서 참전했다.
박 처장은 알링턴 묘지 참배에 앞서 오전엔 미 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6·25전쟁 참전 미군 용사들을 만나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미 보훈병원 운영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 처장은 또 이날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미 육군박물관을 방문, 켈로(KLO) 부대의 6·25전쟁 참전을 기리는 '미 육군 8240부대' 기념비에 헌화할 계획이라고 보훈처가 전했다. 켈로부대는 1949년 창설돼 1953년까지 운용된 부대로서 서해 부속도서와 해상방어, 대북 군사정보 수집, 대북 침투작전 등을 수행했다.
박 처장의 미 육군박물관 방문 및 '8240부대' 기념비 헌화엔 최경진 켈로부대 중대장의 딸이자 박물관 건립에 17만5000달러를 기부한 예비역 미 육군 대위 모니카 최씨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동행한다.
박 처장은 "72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을 기억하는 게 대한민국과 보훈의 역할"이라며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오는 27일 워싱턴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등 행사 참석차 24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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