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이후 국내 원전 경쟁력 65%..회복에 3.9년 소요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2. 7. 25.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원전 이전과 대비해 국내 원전 경쟁력이 65%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산업계 분석이 나왔다.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부분으로는 △사업성 저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54.8%) △인력 이탈로 인한 전문성 약화(29%) △R&D 중단 및 기술 수준 저하(9.7%) △밸류체인 경쟁력 악화(3.2%) 등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원전으로 수익성 악화·인력이탈 가장 타격
한빛원전. 한수원 제공


탈원전 이전과 대비해 국내 원전 경쟁력이 65%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산업계 분석이 나왔다. 원전 생태계 회복에는 약 3.9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70개 원자력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해 31곳의 응답을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51.6%는 탈원전 이전에 비해 원전 산업 경쟁력이 30~40% 하락했다고 했고 20~30% 하락했다고 응답한 곳은 22.6%, 10~20% 하락했다고 답한 곳이 6.5%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원전 생태계 회복에 2~4년이 걸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 이상 6년 미만이 38.7%, 6년 이상 8년 미만이 6.5%, 2년 미만이 3.2% 순으로 조사됐다.

원전업계에서 꼽은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전문인력(35.7%)과 운영자금(30.4%) 부족이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2021년 원자력 관련 학과 재학생 수는 2165명으로 2017년(2777명)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이자 등 차입금 상환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 협력업체 사업 포기로 인한 공급망 악화(17.9%)와 차세대 기술확보 수준 미흡(12.5%) 등도 어려움 요인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부분으로는 △사업성 저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54.8%) △인력 이탈로 인한 전문성 약화(29%) △R&D 중단 및 기술 수준 저하(9.7%) △밸류체인 경쟁력 악화(3.2%)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속한 일감 공급(4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확정됐지만 실제 수주를 통해 밸류체인으로 그 효과가 전파되기까지는 2~3년이 걸린다"며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를 통한 조기 착공 재개 등으로 일감을 빠르게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원전 착공 관련 인·허가 규제 개선(28.1%), △금융부담 완화(17.2%), △한계기업 지원(7.8%) 등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과제로는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 지원(27.4%) △원자력 기술 및 제품의 국산화 완료(24.2%)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19.4%) △수출 지원정책 마련(16.1%) △산업 전반의 법·규제 개선(12.9%) 등이 골고루 나타났다.

전경련은 "신규 채용 보조금 확대 등 인력 확충을 위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원전업계의 위기극복과 투자 재개를 위한 저금리 대출 지원, 이자 비용 부담 완화 등의 금융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