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6조' 美30살, 코인 기업 백기사로.."수억달러 더 지원"

홍효진 기자 2022. 7. 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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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가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가상자산 기업에 수억 달러를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2일 CNBC 뉴스 방송 '클로징 벨'에 출연해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가상자산 기업에 지금까지 쓴 금액보다 수억 달러를 더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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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뉴시스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가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가상자산 기업에 수억 달러를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2일 CNBC 뉴스 방송 '클로징 벨'에 출연해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가상자산 기업에 지금까지 쓴 금액보다 수억 달러를 더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FTX는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로 불거진 가상자산 폭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에 2억5000만달러(약 3270억원)를 지원한 데 이어, 최근엔 파산 신청을 한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 매입도 제안했다.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달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USDC 3억5000만달러와 비트코인 1만5250개 등 총 6억7000만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FTX는 보이저사 고객들을 돕겠다"며 유동성 공급 지원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FTX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자회사 FTX US의 소유주 겸 운영사 웨스트 레름 샤이어스 서비스 및 알라메다 벤처스와 함께 "보이저사 고객들이 유동성을 얻을 수 있도록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FTX가 현재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 인수 협상을 수개월째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와 빗썸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올해 30세가 된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선정한 '400대 미국 부자' 2위에 오르며 최연소 거부가 됐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205억달러(약 26조6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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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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