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조정시 낙폭과대 대형주 분할매수 나서야"

김인경 2022. 7.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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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했지만 추세적 상승세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주 코스피의 조정이 있다면 낙폭과대업종 중 대형주 위주의 분할 매수가 적절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면 낙폭과대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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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
FOMC서 향후 금리상승폭 축소 언급시 베어마켓 랠리 기대
이번주 코스피 주간 범위는 2260~2450 제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했지만 추세적 상승세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주 코스피의 조정이 있다면 낙폭과대업종 중 대형주 위주의 분할 매수가 적절하다는 평가다.

25일 채현기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하향 기대가 공존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2260포인트에서 24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미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나스닥 지수는 2%에 가까운 하락세를 시현했다”면서 “7월 미국의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와 7월 유럽 제조업 PMI 지수가 기준선(50pt)을 하회하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18년 하반기에 미 장단기 금리차이가 급격하게 축소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 10년물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한 바 있다”면서 “2018년 12월 마지막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한번 조정을 받았지만 결국 2019년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S&P500 지수는 지속적으로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2022년 하반기도 경기 침체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 연구원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이후 증시는 경기 침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예상하고 반등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 연방기금금리(Fed Fund)와 리보간 관계를 측정하는 OIS 금리에는 2023년 금리 인하 사이클이 반영돼 있다.

채 연구원은 “7월 FOMC를 앞두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100bp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후 9월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증시에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3회 연속 75bp 인상은 미 경제를 급격하게 끌어내리기 때문에 미 연준이 9월에도 75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이미 시장에서 연말 미 기준금리 값은 3.5~3.75%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 일부 선반영 됐다고 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추가적인 조정이 발생한다고 해도 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 높지 않고 만약 7월에 미 연준이 75bp 인상 이후 금리 상승폭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발언할 시, 베어마켓 랠리가 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는 것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이벤트이겠지만 러시아가 4자 곡물 수출 합의 이후 오데사 항구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하는 등 종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면서도 “앞서 언급한 미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폭 완화 또는 2023년 금리 인하 사이클 가능성도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기에 이번주 FOMC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면 낙폭과대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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