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기후특사 "바이든 기후 비상사태 선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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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파가 미국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리 대사는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면 의회에서 지지 부족으로 보류된 재생 에너지 법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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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열파가 미국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전체 50개주 중 절반 이상인 28개주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1억5000만 명이 폭염의 영향권에 든 상황에서 나왔다.
케리 대사는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면 의회에서 지지 부족으로 보류된 재생 에너지 법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 기반 에너지를 대체하는 데 바이든 대통령만큼 열정적인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는 미국 대륙을 열파에 빠지게하는 것은 물론, 산불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은 덥고 건조한 날씨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은 이번 달 초 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 조 맨친(민주당)이 법안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케리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연일 폭염에 시달리는 등 기후 위험이 현실화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행정 명령을 포함,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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