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13개월째 하락..중 미 등 전세계 역성장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째 떨어졌다.

25일 OECD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진폭조정 기준)는 98.87로, 전월(99.09) 대비 하락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5월 101.95까지 올랐다가 이후 13개월 연속 내림세다. 지난 1월부터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국면이 전환하는 신호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지표가 전달 보다 떨어졌다는 것은 향후 경제 성장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표가 100을 밑도는 건 향후 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각각 예측된다는 의미다.

OECD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한국은 6∼9개월 뒤 경기가 위축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행지수의 하락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의 상승, 금융시장의 불안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중국은 지난 2분기 GDP가 1년 전보다 0.4% 성장하는 데 그쳐 2020년 2분기(-6.8%)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은 2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 경기선행지수로 보면 미국은 5개월째, 중국은 9개월째 100을 밑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오는 26일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한국 등 많은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낮춰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3.0%에서 2.5%로, 세계 성장률은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