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인 전 아내 찾아가 불 질러 살해한 남편..결국 사형 집행

김소연 2022. 7. 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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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던 인플루언서 라무 씨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전 남편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아바 자치주 중급인민법원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 선고를 받은 탕모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탕씨는 지난 2020년 9월 생방송을 진행하던 전 부인 라무씨의 집에 칼과 휘발유를 들고 침입했다. 탕씨는 라무씨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이 장면은 생중계 되며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탕씨의 방화로 라무씨는 신체의 90% 이상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주 만에 숨을 거뒀다. 라무씨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요리나 산속 채집 활동 등 일상 생활 관련 영상을 공개하던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이었다. 사건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탕씨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며 공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혼인신고를 한 뒤 가족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탕씨는 결혼생활 중 수 차례 라무씨를 구타했고, 결국 2020년 6월 이혼했다. 그러나 탕씨는 수시로 라무씨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했으며 폭행을 행사하기도 했다. 탕씨는 고의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거졌으며 재판부는 탕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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