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절친 구글 창업자 아내와 불륜"..머스크는 부인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2. 7. 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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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1)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49)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머스크와 브린의 아내 니콜 새너핸(37)이 지난해 12월 초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만나 불륜을 저질렀다고 두 사람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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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뉴스1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1)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49)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가짜 뉴스”라며 보도를 부인한 상태다.

WSJ는 이날 머스크와 브린의 아내 니콜 새너핸(37)이 지난해 12월 초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행사에서 만나 불륜을 저질렀다고 두 사람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폭로했다. 브린과 새너핸 부부는 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에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초 한 파티에서 무릎을 꿇고 브린에게 용서를 구했고, 그 자리에서 브린은 용서를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머스크 관계사에 투자한 자금 회수에 나서는 등 관계가 멀어졌다.

하지만 WSJ의 단독 기사가 나간 뒤 11시간 만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불륜) 기사는 완전한 가짜다. 브린과 나는 친구고 어젯밤 파티에서도 만났다”며 “새너핸과는 3년 동안 두 번 밖에 만나지 않았고 그것도 여러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기사가 나가기 전 확인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WSJ는 밝혔다. 브린 부부측도 코멘트를 거절했다.

머스크와 브린은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절친’으로 알려져 왔다.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 정기적으로 놀러 간다고 말해 왔다. 브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가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선뜻 50만 달러(6억5000만 원)를 빌려줬고, 머스크는 2015년 테슬라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브린에게 선물했다.

각각 이혼 전력이 있는 브린과 새너핸 부부는 7년 년 요가 행사에서 만나 2018년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WSJ는 브린 부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에 따른 봉쇄조치와 딸 육아 문제로 다투는 일이 잦아졌고 지난해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새너핸 측은 950억 달러(124조4500억 원) 자산가인 브린 측에 재산 분할 몫으로 10억 달러(1조3100억 원)를 요구했고 브린 측은 혼전계약과 말이 다르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성추문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5월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고, 최근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30대 여성 임원과 비밀 연애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머스크의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와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기 직전이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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