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오데사항 공격 인정..곡물 수출 불투명

김형래 기자 2022. 7. 25.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을 열어주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수출 항구에 미사일 공격을 강행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 항구에 순항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의 오데사항 공격은 지난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UN과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4자 협상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을 열어주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수출 항구에 미사일 공격을 강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국제적 약속을 무시하고 있다고 규탄했는데, 러시아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 항구에 순항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공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무기고와 전함 등 군사 시설만을 향한 공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만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고 공을 넘겼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해상에서 발사한 장거리 고정밀 미사일로 오데사항 선박 수리 영역에 정박해있던 우크라이나 군함과 미국 하푼 대함미사일 저장고를 파괴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이 오데사 폭격이 군사 시설만을 목표로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발렌틴 날리바이첸코/우크라이나 국회의원 : 오데사는 완전히 민간 항구고, 오데사 항구뿐만 아니라 민간아파트 건물이 거의 매일 밤 러시아 미사일에 의해 파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오데사항 공격은 지난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UN과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4자 협상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곡물 수출 협상 타결 하루 만에 항구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지면서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