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출현에 무용지물된 백신..믿을 건 치료제 뿐인데 국산 약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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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코로나19 하위 변이의 출현으로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지면서 복용이 보다 편리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치료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또 다른 외국 제약사의 치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25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국 제약사 베루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비자불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치료제들은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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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구 치료제 '사비자불린' 도입 검토
시오노기-일동 개발 '조코바'는 다시 표류
잇따른 코로나19 하위 변이의 출현으로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지면서 복용이 보다 편리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치료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또 다른 외국 제약사의 치료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은 답보상태다.
25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국 제약사 베루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비자불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비자불린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에 세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가 된다. 앞서 MSD의 '라게브리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승인을 받았는데 사비자불린이 기존 두 치료제와 다른 점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는 확진 초기에 복용해야 하지만 사비자불린은 이미 상태가 나빠진 중증환자에게 쓸 수 있다.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린 임상 3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비자불린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위험을 절반 이하로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공급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루는 현재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인데, 질병청은 국내 승인은 FDA 승인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승인받은 치료제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3종인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베클루리주를 가지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 효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3자 모두 오미크론 하위변이 4종(BA.5, BA.4, BA.2.3, BA.12)에 대해 기존 바이러스(델타 변이주)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유지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세포 수준 실험이긴 해도 실제로 치료제가 확진자에게 적기 투여 시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장한 BA.2.75(일명 켄타우로스)에 대해서는 효능 분석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외국 제약사들이 개발한 치료제들은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치료제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치료제 중 가장 앞선,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중인 '조코바'는 최근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다시 한 번 보류됐다. 시오노기는 임상 2상 결과를 가지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는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곧 나올 임상 3상 결과까지 보고 최종 승인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임상 3상 투약이 완료돼 데이터 분석에 들어간 만큼 곧 3상 결과까지 나올 예정”이라며 “3상 결과를 반영해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롯해 상용화와 관련한 여러 가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제약사들의 개발은 중도 포기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은 곳 중 종근당, 대웅제약, 셀트리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은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임상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임상 진행이 더뎌지자 사업화에 따른 이익이 적다고 판단한 곳들은 임상을 접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보니 치료제에 대한 수요만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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