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최고 5단계 '피난' 격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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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밤 분화했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분화와 관련해 경계 레벨을 기존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 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화산섬 주변의 지진계와 지각 변동 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숨졌고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폭발해 수㎞ 내 화산재 구름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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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아
"대분화 임박한 상황은 아냐"
1914년 대분화…1월에도 폭발
위기센터 관저대책실로 격상…'만전'
기시다 "피해 방지·관측 강화" 기시
[서울=뉴시스] 권성근 신정원 기자 =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밤 분화했다. 현지 당국은 경계 단계를 최고 수준인 레벨 5 '피난'으로 격상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NHK 등에 따르면 분화는 이날 오후 8시5분께 일어났다.
폭발적인 분화로 분출된 돌이 분화구 동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2.5㎞까지 날아갔다.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분화와 관련해 경계 레벨을 기존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 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쿠라지마에 5단계 경계 수준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고시마현에선 두 번째로, 지난 2015년 구치노에라부 섬에서 발령된 적이 있다.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3㎞ 이내 지역에 화산암이 떨어지고 2㎞ 이내에 용암, 화산재, 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화산섬 주변의 지진계와 지각 변동 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분화 후에도 지각 변동이 관측돼 주의 깊게 감시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내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입산자 및 주민 대피 등 피해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화산 활동 관측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도 주문했다.
사쿠라지마 섬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다. 일본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다.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숨졌고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폭발해 수㎞ 내 화산재 구름을 내뿜었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1914년 화산 폭발로 반도가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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