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내파된 집권 여당..尹정부에 오히려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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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으로 지낸 약 두 달간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현직 당 대표 징계'에 이어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의 연이은 실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간 갈등설 등으로 당 중심이 안팎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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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중징계 후 권성동 직대체제 꾸렸지만
각종 설화에 윤핵관 갈등까지 원톱 '흔들'
당내 분란 일단 봉합 분위기..민생 드라이브가 해법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집권 여당으로 지낸 약 두 달간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현직 당 대표 징계’에 이어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의 연이은 실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간 갈등설 등으로 당 중심이 안팎으로 흔들렸다. 비상한 각오로 윤석열 정부를 보위해 국정을 돌봐야 할 집권 여당이 정쟁에만 매달렸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당내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까스로 매듭지은 원 구성 협상을 통한 국회 정상화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그간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연이은 승리에도 국정 동력 삼는 대신, 당내 혼란으로 내파(內破) 상황에 이르렀다.
당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에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리며 이 대표가 직무정지되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를 출범시키며 빠르게 갈등을 봉합하는 듯 했지만 연이은 실점이 이어졌다.
권 대행은 당 전체를 대변해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공영방송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을 자신이 채용 압박을 했다는 등 발언으로 몸살을 앓았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품격보단 야당에 비판할 먹잇감을 던져준 셈이다.
권 대행의 이같은 처신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비판과 함께 근본적인 지도 체제 개편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 권 대행은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했고,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국정동력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단의 대책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리더십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당의 분란이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자 일단 봉합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안철수 의원 등이 권성동 원톱체제에 힘을 실으면서 조기 전대 목소리가 작아졌기 때문이다.
권 대행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면서 그간의 당 내홍과 국회 원 구성 표류 상황 등에 대해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내 한 의원은 “경제와 안보 등 국내외 위기로 국민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위험 신호”라며 “국회 정상화도 됐으니 윤석열 정부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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