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오차이 딛고 해외서 잘나가는 '김치'
[편집자주]K-푸드의 대표 주자 '김치'가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입액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에선 현지인들이 김치를 찾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하지만 정작 국내 식당가에선 여전히 중국산 김치가 많이 유통된다. 극복하기 어려운 가격 차이 때문이다. 논란은 있지만 한국 김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리적 표시제' 도입 필요성도 제기된다. 슈퍼푸드 김치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까.
①'알몸 절임' 쇼크 잊었나… 한국 식당선 여전히 중국산 김치
②中 파오차이 딛고 해외서 잘나가는 '김치'
③태극마크 김치에 중국산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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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도 지난해 1억5992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동시에 수입액(1억4074만달러)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김치의 연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2305만달러) 이후 12년 만이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며 "김치는 한국의 수요처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치 수요가 늘어난 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면역 식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기환 농산업혁신연구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치 수출량은 2010~2019년 사이 3만톤 미만에서 증감을 반복하다가 코로나19 이후 김치의 면역력 기능성 등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출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만드는 김치는 인증 절차가 엄격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해썹 공정을 거쳐 안전하면서도 깨끗하고 품질 높은 김치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며 "원재료의 제조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문제가 될만한 위해 요소를 파악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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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경우 대일본 수출액 규모는 8010만달러로 전년대비 12.7% 성장했고 미국(2830만달러, 22.5%) 유럽연합(EU)·영국(1470만달러, 24.9%) 등의 경우 2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의 경우 2011년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 경우 지난 6월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제정하기도 했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엔 김치를 찾는 수요가 교포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김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인증된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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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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