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성장세 지속..성장률은 둔화될 듯
기사내용 요약
네이버, 2Q 1조9950억·영업익 3500억원 될 듯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커머스 성장률 둔화
카카오, 매출 1조8317억·영업익 1700억원 내외일 듯
게임·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 선전…모빌리티 매각 내홍이 변수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양사 모두 성장률
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조9950억원, 3503억원이다. 전년 동기(매출 1조6663억, 영업이익 3357억원)와 비교해보면 네이버 매출은 약 20%, 영업이익은 약 1.5%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급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해 2분기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30.4%, 영업이익 성장률 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네이버, 커머스 시장 둔화에 성장세↓…'비용효율화'로 하반기 개선 모색
카카오, 광고·커머스 둔화+마케팅비 급증 겹쳐…콘텐츠 부문 성장 견인 기대
황현준 DB금융 연구원은 "인력 증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레벨 상승, 콘텐츠 관련 마케팅 지속,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건설 관련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온라인 소비 및 활동 둔화의 영향으로 핀테크·콘텐츠 부문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측면에서는 높아진 인건비와 해외 웹툰 사업, 국내 커머스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않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네이버가 최근 인건비·마케팅비 등에 대한 비용 효율화를 가시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주가 반등, 금리 인상 완화·경기회복 등에 따른 커머스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남아있다.
증권가가 예측한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1조8317억원, 1762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매출 1조3523억, 영업이익 1627억원)와 비교해보면 카카오 매출은 약 35%, 영업이익은 약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년 동기 성장률이 매출 41.9%, 영업이익 66.5%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인 셈이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커머스 시장 둔화의 영향과 마케팅비 급증 등이 겹치며 본격적인 마진 개선은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톡비즈를 비롯한 광고·커머스 부문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반면, 모빌리티·페이 등 기타 플랫폼과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커머스의 침체로 성장률이 기대를 밑돌지만 외형적으로는 고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희석 미래에셋 연구원은 "광고 시장 침체로 광고형 톡비즈 매출액의 연간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우마무스메 출시, 픽코마의 일본·유럽 지역에서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마케팅비가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5종의 게임이 출시되면서 마케팅비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카카오의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게임·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은 하반기에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콘텐츠 부문의 해외 성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고,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를 고려해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이다.
다만 최근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문제가 변수가 되고 있다. 모빌리티 매각설로 내홍이 이어지면서 카카오 전체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더해 지분 매각으로 모빌리티 사업부가 연결 매출에서 떨어져 나갈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네이버는 내달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실적 발표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하루 전인 내달 4일이 유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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