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실정 vs 尹정부 난맥상.. 막 오른 후반기 국회 '난타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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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이번 주부터 원내에서 불꽃 튀는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여야는 그동안 국회가 열리지 않아 장외에서 여론전에 주력했는데 판이 열린 만큼 대정부질문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정면승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장관'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 등이 돋보이면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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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尹정부 첫 대정부질문
25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박범계·한동훈 前·現법무 대결
'검찰 공화국 프레임' 공방 주목
서해 공무원·탈북어민 북송 등
新舊권력 치열한 논쟁 벌일 듯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이번 주부터 원내에서 불꽃 튀는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여야는 그동안 국회가 열리지 않아 장외에서 여론전에 주력했는데 판이 열린 만큼 대정부질문과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정면승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탈북어민 북송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 윤석열정부의 난맥상을 꼼꼼하게 문제 삼겠다는 각오다. 경제위기 관련 책임공방도 이어질 예정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25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진행된다. 첫날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하태경·태영호·홍석준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박범계·박주민·고민정·이해식·임호선·김병주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국민의힘은 특히 외교안보 분야의 잔뼈가 굵은 의원들을 전진 배치한 만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당시 문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대정부질문 이후 펼쳐질 각 상임위에선 현안을 두고 여야 간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가장 격전지로 꼽히는 상임위는 외교통일위, 국방위, 정보위다. 상임위는 세 갈래로 흩어져 있지만 문 정부 당시 대북 관련 문제들을 현 여권이 하나씩 들춰내고 있는 모양새라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외통위 소속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지난 22일 최근 합동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을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을 밝히며 “보고서 결론은 귀순 의사는 확실하고 대공 용의점이 없었다는 것이었다”며 “(국정원) 상층부에서 무시하고 ‘귀순 의사가 없다’는 식으로 왜곡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에선 통일부와 국정원에서 정권이 바뀐 뒤 입장이 번복된 부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흉측한 범죄를 저지르고 엽기적인 살인 사건의 실체를 밝혀 줄 수 있는 진술서는 (정부·여당이) 아예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맞선 상태다.
한편,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5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내정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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