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계 늦춰라".. 글로벌 석유사들 몸부림 [연중기획-지구의 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석유는 정말 '좌초산업'이 될까.
몇 년 전부터 미국 엑손모빌과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열더치셸, 프랑스 토탈 등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잇따라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는 건 '이대로 가만있으면 큰일 난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위기감이 큰 만큼 탄소중립 시계를 늦추려는 의지가 강한 곳도 석유기업이다.
석유업계 종사자가 탈화석연료를 이야기하는 IPCC 보고서에 깊이 관여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해 상충 논란에도 IPCC 저자 참여
일각 '믿을 만한 에너지' 강조 움직임도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은 ‘IPCC: 대형 석유회사가 길을 비키면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의 말을 빌려 “석유산업 내부자의 참여는 견딜 수 없는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에너지 위기를 맞아 화석연료를 에둘러 옹호하는 분위기도 생겼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P는 ‘북해산 석유·가스’ ‘장기 에너지 안보’라는 표현을 앞세워 “에너지 안보에는 역시 영국 기업”이라고 호소하는 광고를 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BP가 집행한 페이스북 광고비는 22만파운드(약 3억4000만원)로, 2위 국제구호위원회(IRC)보다 6배나 더 많았다. 셰브론은 역시 페이스북과 구글 광고에서 “치솟는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미 남부 셰일 오일·가스 생산지인) 퍼미안 분지의 시추를 15% 늘린다”며 “‘믿을 만한’ 에너지 수요에 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지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