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 vs 평당원' 경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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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전시당 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 대 평당원' 간 경선을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장철민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동구 국회의원)은 "당원의 의견이 축소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 시당 위원장 경선 참여시 납부해야 할 기탁금(1000만원) 등 평당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대의원·권리당원·시민 투표 반영 비율, 기탁금 축소 또는 폐지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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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 기치로 사상 최초 현역 국회의원-평당원 대결 구도될 듯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전시당 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 대 평당원’ 간 경선을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 수 있는 이 같은 경선 자체가 당 체질 개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올해 치러진 양대 선거(3월 대선, 6월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하며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국민의힘에 내준 민주당 내에선 그 어느 때보다 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대전지역 평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선 ‘국회의원들이 순번제로 시당 위원장을 맡는 관행을 깨자’는 여론이 결집되고 있다.
‘평당원이 민주당의 주인이다’를 모토로 결성된 ‘민주만민공동회’는 7월 들어 두 차례 만민토크콘서트를 개최, 위기에 처한 당의 재도약을 위한 평당원·지지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당 혁신안의 일환으로 평당원의 시당 위원장 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시당위원장평당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구성, 26일까지 피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후보를 공모하고, 30일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위한 만민토크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어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평당원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 초선)이 차기 시당 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 8월14일 예정된 시당 위원장(임기 2년) 선거가 황 의원과 평당원 간의 맞대결이 될 공산이 커졌다.
황 의원은 지난 21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중구 지역대의원대회에서 “5년 후 대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전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기필코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대전시당을 개혁하겠다”며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러질 대전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모든 당원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대전을 민주당이 승리하는 지역으로 바꿔놓겠다”며 Δ직접민주주의 확대 및 당원 지위 강화를 위한 지역위원장과 당원 간 온·오프라인 소통 활성화 Δ‘청년아카데미’를 통한 인재 육성 Δ전문적 교육을 통한 당원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민주만민공동회는 시당 혁신과 민주적 정당 운영을 위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대전 민주당을 위한 제언’을 발표, 시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Δ역량을 갖춘 당원이면 누구나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 Δ시민선거인단을 모집해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당원 투표를 적절한 비율로 정해 당원과 시민의 지지를 받는 시당 위원장을 선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철민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동구 국회의원)은 “당원의 의견이 축소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 시당 위원장 경선 참여시 납부해야 할 기탁금(1000만원) 등 평당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대의원·권리당원·시민 투표 반영 비율, 기탁금 축소 또는 폐지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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