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젊은층에게 사랑받고 싶은데.."지드래곤이 써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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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드래곤(GD)이 양산 써주면 안되나요? 지디가 쓰면 양산도 유행할 테니 매일 쓰고 다닐 것 같아요."
양산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폭염 때 양산을 쓰면 주변 온도를 7℃, 체감온도는 10℃ 정도 낮춰준다.
양산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실험한 결과 자외선을 그대로 받은 머리 부분은 1분 만에 48℃로 올라갔지만 양산을 쓰자 30.6℃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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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7~10℃ 내려주는 여름철 필수품
모자보다 자외선 차단 ‘3배’…탈모 막아줘
원단 두껍고 어두운 색 열 차단 효과 좋아
“연예인 지드래곤(GD)이 양산 써주면 안되나요? 지디가 쓰면 양산도 유행할 테니 매일 쓰고 다닐 것 같아요.”
양산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양산은 중년 여성만 쓸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 남성, 젊은 여성 등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아 나온 말이다. 양산이 유행하길 기다리기보다 양산 쓰고 무더위 속 내 몸 건강을 지켜보자.
양산은 쓰기만 하면 체감온도를 7∼10℃ 내려주는 여름철 필수품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폭염 때 양산을 쓰면 주변 온도를 7℃, 체감온도는 10℃ 정도 낮춰준다. 웬만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낫다. 땀을 흘리는 양도 20% 줄어든다. 양산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실험한 결과 자외선을 그대로 받은 머리 부분은 1분 만에 48℃로 올라갔지만 양산을 쓰자 30.6℃로 내려갔다.
탈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여름에 쬐는 직사광선은 가을철 탈모 원인이다. 양산은 모자보다 3배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떤 양산을 골라야 할까. 색은 되도록 어두운 계열을 고르는 게 좋다. 검은색은 자외선 90% 이상을 차단하지만 밝은색은 차단율이 70%대에 그치기 때문이다. 검은색 양산은 복사열을 흡수하는 반면 흰색 양산을 쓰면 빛이 반사돼 더욱 덥게 느껴진다. 또 양산은 원단이 두꺼울수록 자외선과 열 차단 효과가 좋다. 레이스나 마 재질 양산은 겉보기엔 예쁘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는 떨어진다. UV코팅 양산은 SPF 40∼50 정도면 적당하다.
우산을 양산 대용으로 쓸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UV코팅이 된 양산만큼은 아니지만 우산도 자외선을 막아준다. 우산은 그늘을 만들어줘 열을 차단해준다. 양산이 없을 땐 우산도 훌륭한 대용품인 셈이다. 대신 양산을 우산으로 쓰면 UV코팅이 벗겨져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양산을 우산처럼 사용했다면 완전히 건조한 후에 보관하는 게 좋다. 양산 겸용 우산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남녀노소 막론하고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불볕더위에 대비해 각 구·군청, 도시철도공사, 관광안내소 등 모두 210곳에 양심양산 1만4950개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양심양산은 남성 이용자도 많다. 대구시 ‘양산대여소 운영현황 분석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용자 가운데 41.2%가 남성이었다. 충남도, 대전시도 외출 때 양산 쓰기를 캠페인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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