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전망 2.4%로 떨어져.."수출·소비·투자 모두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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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수출 선방에 2%대 중후반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성장률을 2.6%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은행 역시 8월 2.7%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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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전 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하면 0.3%p 하락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 우려 커질 듯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수출 선방에 2%대 중후반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중간값)로 석 달 전 집계한 수치(2.7%)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6월 성장률을 2.6%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은행 역시 8월 2.7%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2.5%를 전망했으나 다음 주 추가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분기별 성장률도 둔화하고 있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6%를 기록했다. 다음 주 26일 공개될 2분기 성장률은 설문조사 결과 0.3%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는 더 악화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가상승세를 꺾기 위해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전 세계 경기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성장률을 1.8%로 가장 낮게 전망한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는 오는 8월 6.6%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실질구매력이 약화하는 등 수출, 투자, 소비 모두 나빠지는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까지도 고(高)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충격’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세계 경제침체 우려 등 대외경제 여건 불확실성 탓에 2% 성장률도 의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투자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인데 법인세 인하 등을 포함해 투자 관련 각종 규제 문제를 검토하고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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