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에르도안 때문에..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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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후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미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가 되어 버린 분위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2일 러시아·우크라이나·유엔·튀르키예 대표단의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합의문 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이번 사태 발생 후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미국과는 다른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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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에 어깃장
우크라 곡물협상 중재 등 독자행보
러, 곡물합의 하루 만에 수출항 공격
대표적인 사례는 튀르키예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임에도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러시아·이란·튀르키예의 아스타나 포맷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이다. 2017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시작된 3국 정상회담은 튀르키예 안보에 중대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러시아·이란과 다른 목소리를 냈지만, 러시아와 이란의 반미 연대가 부각될 이란행을 결정했다는 것 자체에 미국의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적극 지지하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도 어깃장을 놓으며 조건부 수용을 한 상태다. 양국이 튀르키예와 맺은 협정을 지키지 않으면 나토 가입 동의 입장을 철회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러시아군 최신형 전투기 수호이(Su)-35가 우크라이나 대공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전문 매체 19포티파이브는 “푸틴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며 Su-35가 Su-27 전투기를 개량한 최신형으로 대당 8500만달러(약 1113억5000만원)의 몸값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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