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정제마진 2.17달러..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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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한 달 사이에 연중 최고치에서 최저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정유사들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앞뒀지만 하반기 정반대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웃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마진으로 정유사의 수익과 직결된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별로 다르지만 4∼5달러를 이익 마지노선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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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철회까지
유가 하락.. 하반기 실적 먹구름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17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연중 최고치(30.49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새 27.78달러나 급락한 것이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마진으로 정유사의 수익과 직결된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별로 다르지만 4∼5달러를 이익 마지노선으로 본다. 그 이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탓이 크다. 경기 침체 우려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된 게 국제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배럴당 127.9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최근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100달러를 넘나들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증권가에선 정유업계 실적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정유사들은 올 상반기 고유가와 정제마진 초강세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분위기 탓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과 2019년에도 상장을 준비하다가 철회한 바 있다. 거듭된 번복이 기업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정유업계 업황 악화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에너지 대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겨울철 계절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 정제마진이 재차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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