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일주일 새 약 2배↑..접종률 높이기 관건
[KBS 제주]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만큼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이지만 PCR 검사를 받으려는 발걸음이 줄지어 이어집니다.
가파른 확산세 속 조금이라도 의심 증세를 보이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어난 겁니다.
[PCR 검사자 : "방학 전에 학교에서 애들 확진되는 것 많이 보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많이 확산된 상태예요. 요즘 많이 나오니까, 학원에서도 코로나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제주에서는 어제 신규 확진자가 1천 678명 발생하는 등 엿새 연속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일주일 발생한 확진자는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85% 늘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특히 10만 명당 주간 발생자는 216명으로 수도권보다도 높고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중요성을 강조하는 백신 4차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50대 이상 등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 가운데 도내 4차 접종자는 하루 천 명꼴.
가파른 확산세에도 전국 평균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김태철/제주도 역학조사관 : "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4차 접종으로 인한 효과는 중증화율을 50% 이상 예방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에서 치명률을 50% 이상 낮춰준다면 대단히 큰 효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또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따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르면서 확산세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 주기적인 환기와 함께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기발령·감찰착수’ 초강수…총경회의 ‘후폭풍’
- 고양이 17마리 버려져 떼죽음…“개인사정으로 집 비웠다”
- 음주 사고 시 운전자 대인 피해 부담금, 1천만 원 → 1억 5천만 원
- ‘전세사기 급증’…고가 전세 잡는다
- 차선 바꿀 때 노려 그대로 ‘쿵’…3년 이어진 보험사기
- [스쿨존 점검]② ‘초품아’의 배신, 아파트 밀집지역이 사고 더 많다
- “상장되니 미리 사둬”…가상화폐 내부거래 미국서 첫 기소
- WHO, 원숭이두창에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선언
- [크랩] 맹꽁이는 ‘맹꽁 맹꽁’ 울다 박자 틀리면 서로 싸운다?
- [창+] 임윤찬에게 음악이란? 밴클라이번 현지 단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