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일주일 새 약 2배↑..접종률 높이기 관건

김가람 2022. 7. 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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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만큼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이지만 PCR 검사를 받으려는 발걸음이 줄지어 이어집니다.

가파른 확산세 속 조금이라도 의심 증세를 보이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는 사람이 늘어난 겁니다.

[PCR 검사자 : "방학 전에 학교에서 애들 확진되는 것 많이 보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많이 확산된 상태예요. 요즘 많이 나오니까, 학원에서도 코로나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제주에서는 어제 신규 확진자가 1천 678명 발생하는 등 엿새 연속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일주일 발생한 확진자는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85% 늘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특히 10만 명당 주간 발생자는 216명으로 수도권보다도 높고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중요성을 강조하는 백신 4차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50대 이상 등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 가운데 도내 4차 접종자는 하루 천 명꼴.

가파른 확산세에도 전국 평균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김태철/제주도 역학조사관 : "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4차 접종으로 인한 효과는 중증화율을 50% 이상 예방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에서 치명률을 50% 이상 낮춰준다면 대단히 큰 효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또 여름철 냉방기 사용에 따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르면서 확산세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 주기적인 환기와 함께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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