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표심 잡기..비 이재명계 '단일화 논의'

손준수 2022. 7.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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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의원이 광주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일부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는 28일 예비 경선을 앞두고 선제적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후보마다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은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 의원은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강하고 유능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 나은 세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그리고 그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러 왔습니다."]

참배에 앞서 이 의원은 이틀간 비공개로 민주당 소속 광주와 전남 기초 단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을 만났습니다.

당권 유력주자인 만큼 본선을 대비하기 위해 지역 현안 듣고, 오는 28일 예비경선에서 70% 비중을 차지하는 중앙위원들의 표심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비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 이재명계 후보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제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97그룹 주자'인 강병원 의원에 이어 박용진 의원도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후보들에게 예비 경선 전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의 제안에 당권 주자인 설훈 의원은 동의한 반면, 97그룹의 또 다른 주자인 박주민, 강훈식 두 후보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당 대표 예비 경선을 통과할 수 있는 후보는 3명.

이재명 대세론 속에서 후보들 간의 단일화 논의가 본선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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