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AI기술 개발..아마존과 손잡고 농업혁신
[앵커]
깻잎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서는 깻잎을 인공지능으로 재배하는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유통 기업, 아마존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어떤 기술인지,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깻잎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하우스 위쪽의 카메라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깻잎을 촬영합니다.
깻잎마다 고유 ID를 부여해 성장 속도를 2시간마다 기록합니다.
상토에도 센서가 설치돼 깻잎 성장 과정의 온도와 습도, 함수량 데이터를 전부 기록합니다.
최적의 깻잎 인공지능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방대한 데이터가 아마존 서버로 전송되고, 그 자료로 국내 벤처기업이 아마존 지원을 받아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상민/충남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팀 : "수확과 정식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이 모두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농가의 할 일이 거의 없어지게 되는 거죠."]
지난해 9월 시작된 이 연구에는 금산의 10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기술을 개발한 뒤 단계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박상영/깻잎 인공지능 기술개발 참여 농민 : "인공지능 자체가 대체를 해주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다른 쪽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면으로 참 좋을 거 같아요."]
금산군이 이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때문입니다.
[박범인/충남 금산군수 : "잘 도입이 된다면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도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이 농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는 거죠."]
금산의 깻잎 인공지능 재배 연구가 농업의 혁신과 농촌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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