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하수인으로 후퇴 말자"..경찰서장회의 이어 경감·경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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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거센 가운데 경감·경위 등도 회의 개체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경찰서장급인 일부 총경들은 전날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고 경찰국 신설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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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종 경감 "대기발령..감찰조사 자청하겠다"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에 경찰들 반발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거센 가운데 경감·경위 등도 회의 개체에 나설 전망이다.
김 경감은 경찰청의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하는 훌륭한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지휘관들 밑에서 국민을 탄압하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장회의도 총경급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동참 의사가 있는 미참석자들의 화환 기증도 받을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 회의 참석 총경에 대한 징계 및 감찰의 정당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김 경감은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선 먼저 나를 베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며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대기발령, 감찰조사 자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서장급인 일부 총경들은 전날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고 경찰국 신설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 총경 190여 명이 현장 및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아울러 참석자 포함 총 357명의 총경이 회의 장소로 무궁화꽃을 보내왔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해 복무규정 위반 등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회의를 주도했던 류 총경은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했다.
한편 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열 계획이다.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국회 입법 청원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할 방침이다. 경찰 지휘부는 이르면 25일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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