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펜스, 주지사 경선 '대리전'..의회폭동으로 갈라선 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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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공화당 애리조나 주지사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다른 장소에서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주지사 경선 후보자를 위한 지원 활동을 했다고 BBC 방송과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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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서 각각 다른 후보 지원…펜스, 트럼프 직접적 비난은 피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공화당 애리조나 주지사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한때 정치적 동지였으나 지난해 1월 6일 미국 의회 폭동을 계기로 갈라선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점점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다른 장소에서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주지사 경선 후보자를 위한 지원 활동을 했다고 BBC 방송과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중부 프레스콧 밸리에서 열린 캐리 레이크의 유세 행사에 참여해 하원의 1·6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 조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향해 "내가 러시아의 대리인이었다는 거짓말을 했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내가 더는 여러분을 대표할 수 없도록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하원 특위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TV로 폭도들의 의사당 난입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이를 저지하려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레이크는 "조작된 선거로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들었다.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레이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견해를 끊임없이 공개적으로 말해 온 인물이다.
한편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테일러 롭슨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 또 지난 대선의 부정투표 의혹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터 계정으로 자신의 견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만일 공화당이 과거의 불만으로 기력을 소모한다면 패배할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논하지 말자는 의사를 드러냈다.
롭슨도 지난 대선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으나, ‘사기’라는 극단적인 표현 사용은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공공연히 밝혔고, 펜스 전 부통령도 "부름을 받는 곳이면 어디든 갈 것"이라며 출마를 시사해 왔다.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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