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세미티 공원 초대형 산불..6천여 명 대피

김준석 2022. 7. 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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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시작된 작은 산불이 하루 만에 초대형 산불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 6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날씨는 무덥고 대기는 건조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피해면적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불길에 위태롭게 서 있던 참나무들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시뻘겋게 타버립니다.

집밖에 들러붙기 시작한 산불은 순식간에 집 전체를 삼켜버립니다.

도로 부근까지 번진 불길을 잡아보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고 항공기까지 동원돼 빨간색의 소화액을 분사해보지만 무섭게 확산되는 산불에 소방차량도 후진해 물러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인근 주택들을 태워 주민 6천여 명이 대피했고, 도로까지 위협하면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까지 폐쇄됐습니다.

[웨스 데타모어] "20분 전쯤에 와서 다 대피해야 한다고 했어요. 4시쯤 정전됐고 불이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점점 빠르게 퍼졌어요."

산불로 인한 연기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면적만 38제곱킬로미터입니다.

소방관 400여 명과 소방헬기, 중장비까지 투입됐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 중서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극심한 가뭄에다 습도까지 낮아 산불은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체일라 베이커] "화재가 주민들의 집을 덮치기 전에 진압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긴 한데 상황이 좋아 보이진 않네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 앞서 요세미티 공원 남단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식물 중 하나인 자이언트 세콰이어 숲까지 위협한 뒤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 유명 휴양지 레스보스섬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바다 쪽으로 퍼지면서 해양휴양지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이곳에는 열흘 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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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159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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