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우영우'엔 대입·취업조차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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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승승장구를 그린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장애 학생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아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이 10만명을 웃도는 가운데 이들의 대학 진학률과 취업 시 임금 수준은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장애 학생 수는 6명(0.28%)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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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일반대학 진학률 20% 그쳐
특수학교 비장애인 교육比 미흡
적성·진로 못찾고 사실상 '소외'
전문직 취업도 점점 더 어려워져
2021년 로스쿨 입학은 단 6명 불과
평균월급 197만원 '저임금 인생'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총 10만3695명으로 지난해보다 55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8만2665명)과 2018년(9만780명) 각각 8만명과 9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애 영역별로는 지적장애 학생이 5만37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폐성장애(1만7024명), 발달지체(1만1087명), 지체장애(9639명) 순이었다.
현실판 ‘우영우’가 배출되는 일도 드물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장애 학생 수는 6명(0.28%)뿐이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중시하는 대학들이 장애 학생의 입학을 기피하면서 2017년(12명)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위해 필요한 맞춤형 직업 교육을 특수학급에서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대학 진학과 연계한 교육 사업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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