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향유고래와 구렁이, 2~3년내 2개 지역 더 점령할 것..휴전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은 러시아군에 휴식을 제공할 뿐이며 러시아군 점령지를 모두 되찾기 전에는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이빨을 가진 고래 중에 가장 큰 '향유고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구렁이'에 비유하면서 "향유고래와 구렁이는 2~3년 이내에 2개 지역을 더 점령한 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게 100%"라면서 "그들은 계속 더 멀리 가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향유고래, 푸틴 구렁에 비유..."우크라이나 토끼 아니다" 강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은 러시아군에 휴식을 제공할 뿐이며 러시아군 점령지를 모두 되찾기 전에는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이빨을 가진 고래 중에 가장 큰 '향유고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구렁이'에 비유하면서 "향유고래와 구렁이는 2~3년 이내에 2개 지역을 더 점령한 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게 100%"라면서 "그들은 계속 더 멀리 가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비단뱀 먹이인 '토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키이우의 대통령궁에서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 후에도 지정학 확장 정책을 추구한 옛 소련의 주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에 외교적으로 양보하라'는 국제 사회 일각의 요구에 대해 "양보는 (에너지·식량 등) 글로벌 시장을 다소 안정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도 "그것은 러시아 군이 재조직하고 병력을 충원할 휴식시간을 주고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크림반도) 침공 당시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민스크 협정을 체결하며 휴전했다. 민스크 협정은 '즉각 휴전과 러시아 병력 철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돈바스 재건' 등을 명시했다. 그러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세력이 집결해 내전이 확대됐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 수립이 선포됐다. 러시아는 이들 지역을 '해방'하고 주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각각 향유고래와 구렁에 비유하면서 "향유고래는 남부 우크라이나의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을 삼키고서 분쟁 중단을 원한다"면서 "그렇지만 2년이나 3년 뒤에 다른 두 개 지역을 점령하려 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향유고래와 구렁이는 2~3년 안에 2개 지역을 더 점령한 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 100%"라면서 "그들은 계속 더 멀리 가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구렁이이처럼 입을 벌리고 '토끼'라고 생각한 우크라이나를 먹으려 한다"면서 "그렇지만 우크라이나는 토끼가 아니며 삼킬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인민들으 먼저 영토를 수복하고 그 다음에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의 주장은 WSJ가 이달 초 1050명의 우크라이나인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9%가 러시아에 영토를 주고 휴전하는 데 반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29일 튀르키예(옛 터키)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전협상 5차회담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우크라이나 때문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관해 "완벽한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전 외교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푸틴이 3년 동안 대화를 거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5차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우크라이나가 지키려하지 않았다고 지난 20일 이란 방문 도중 주장했다.
jacklond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일홍의 클로즈업] BTS 홍보 효과에 찬물 끼얹는 '비매너'
- [인터뷰] 박지현 "이재명, 팬덤 예쁨 받으려 '애교'…문제 있어"
- "대한민국에서 어떤 바보가 대출 바로 갚니?" 웃픈 조롱 난무
- KB국민 이어 토스까지…금융권, 알뜰폰 사업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 해운업 경기침체 우려 확산…HMM 하반기 실적 꺽이나
- 코로나19 재유행,신규확진자 6.5만 명…내일(25일)부터 입국 1일차에 PCR 검사
- 권성동 "조선업 호황기에 파업 결행, 무책임하고 극단적"
- '경찰서장회의 부적절' 김대기 비서실장에 野 "저세상 내로남불"
- 해운업 경기침체 우려 확산…HMM 하반기 실적 꺽이나
- [E-1 챔피언십] '19세' 강성진 멀티골, 최약체 홍콩에 3-0 勝 '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