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호남 돌며 '어대명 굳히기'.. 박지현 '李 셀프공천' 폭로 파문
김현우 2022. 7. 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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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주말 동안 영호남을 횡단하며 중앙위원 표심을 공략했다.
한편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공천이 '셀프 공천'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당권 주자 간 신경전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공개 일정은 최소화하고 더 많은 중앙위원과 접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 의원이 자신의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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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레이스
이재명, 중앙위원과 접촉 주력
비명계 후보들도 '러브콜' 가세
朴 "李가 계양乙 보선 공천 요청"
강병원 "李, 입장 내고 책임져야"
이재명, 중앙위원과 접촉 주력
비명계 후보들도 '러브콜' 가세
朴 "李가 계양乙 보선 공천 요청"
강병원 "李, 입장 내고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주말 동안 영호남을 횡단하며 중앙위원 표심을 공략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굳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비이재명계(비명계) 주자들도 3명에게 주어지는 예비경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중앙위원 쟁탈전에 나섰다. 한편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공천이 ‘셀프 공천’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당권 주자 간 신경전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24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이 의원은 지난 22일에는 부산,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등 2박3일간의 영호남 일정을 소화했다. 영남의 ‘친노’와 텃밭인 호남을 아우르며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셈이다. 이 의원 측은 이날 “공개 일정은 최소화하고 더 많은 중앙위원과 접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주자들도 직접 중앙위원들을 만나며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대구와 충청, 강훈식 의원은 부산·울산·경남을 돌았고, 박용진·박주민 의원은 서울·경기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는 등 수도권에 집중했다. 설훈 의원도 지난 금요일 봉하마을을 다녀왔고, 김민석 의원도 주말 내내 지방에 머물렀다. 컷오프에서 70%를 차지하는 중앙위원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이 의원이 30% 여론조사에서 과반을 가져가면, 나머지 주자들에게 여론조사는 변별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박용진 의원이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함께하자”며 지난주 강병원 의원이 제안한 후보 단일화 불씨를 이어 갔다. 설 의원도 “여당에 흠 잡힐 일 없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뜻을 함께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 의원이 자신의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본인 출마에 대해 당의 요청이자,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들에 대한 책임이라고 주장해 왔다. 강병원 의원은 이에 “이 의원이 직접 공천에 대한 상세한 입장을 밝히고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을 공개 지지한 조응천 의원도 “비대위 시절 박 전 위원장이 이 의원 공천에 비정상적으로 생각될 만큼 집요하게 집착했는데, 이제야 사정이 이해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 측은 박 전 위원장 폭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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