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 회복에도 '팔자'.. 개미들, 안전자산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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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최근 종가 기준 2400 선을 넘어서는 등 저점을 확인한 듯한 모습이지만 개인들은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가격 하락을 경험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본소득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면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유자금 활용은 투자보다는 부채상환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있는데 이 점이 개인의 주식시장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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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10조→8조 급감
예·적금잔액 작년보다 50조 증가
■증시침체 못 견뎌…피로감에 지친 개미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실상 주식시장을 이끌던 개인들의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 매수금액은 전체의 55%가량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초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서며 강한 랠리를 기록할 당시 매수 비중 70%에 비해 15%p가량 하락한 것이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대금은 316억원 수준이다. 지난 6월 한 달간 4조5223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비교할 때 이탈세가 더 가팔라졌다. 코스피 지수가 한달 만에 종가 기준 2400을 회복한 지난 21일에도 개인은 329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주요 수급주체 중 가장 많은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4월 10조9000억원에서 지난 5월 9조60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달에는 8조1000억원으로 더 떨어졌다. 개인의 매매 성격이 모멘텀 추종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의 증시 이탈은 코스피 추세 전환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인은 팬데믹 랠리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평균 매수단가 개념인 매수대금의 가중평균을 적용하면 지난해 6월 고점에서는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증시 조정이 진행되면서 손실구간에 진입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의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개인은 직전 시점의 수익률이 높을수록, 주가가 상승할수록 거래가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는 모멘텀이 하락한 상황으로 개인의 수급 유입은 제한적이다. 조정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1월 정점을 확인하고 감소하는 추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가격 하락을 경험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본소득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면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유자금 활용은 투자보다는 부채상환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있는데 이 점이 개인의 주식시장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은행으로 흘러가는 개인자금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은행권으로 흘러들어가는 모양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39조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잔액(722조5602억원)보다 16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했을 땐 50조원 가까이 불었다.
기준금리 인상 흐름과 과도한 대출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고려한 은행들의 경쟁적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이 같은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식보다 안전하고 금리인상기에 이자수익을 노릴 수 있는 채권시장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55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이 2조972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20% 증가했다. 개인의 이달 순매수액만 해도 1조455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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