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적통 내세우는 이재명 "내 정치인생은 盧 따라온것"
DJ·노무현 계승자 자처
"5·18 계기로 다시 태어나"
강병원·박용진·설훈
非明 '단일화' 공감대
24일 이 의원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남북 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을 만났다. 민주묘지에선 "5·18민주화운동은 개인적 영달을 꿈꾸던 이재명이 공적 삶을 살도록 다시 태어나게 한 일이었고, 광주는 사회적 어머니"라며 "광주정신을 이어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찾고 부산·경남 의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예비경선에서 70%를 차지하는 중앙위원회 선거인단 표밭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앙위 선거인단은 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장 등을 포함해 380여 명에 달한다.
특히 봉하마을에선 노무현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제 정치 인생은 노 전 대통령께서 가리키는 방향대로, 노 전 대통령이 열어준 정치·정당 개혁의 길을 따라서 왔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제가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서도 "노무현정신을 이어받아 정권 창출이란 목표 아래 통합하고 단결하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이 의원을 '민주당 적통'으로 볼 수 없다는 당내 지적을 정면돌파하려는 것이다. 이재명계 의원은 "김대중·노무현과 함께 일한 것보다는 노선·가치·철학에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정치인은 민주당에선 이재명 의원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용진 의원은 단일화를 다시 한번 제의했다. 컷오프 전에 단일화하는 것에 미온적인 강훈식·박주민 의원에겐 고민할 시간을 주더라도 다른 주자끼리 먼저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SNS에 "예비경선 전에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이에 강병원 의원은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며 공감을 표했다. 설훈 의원도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정부 질문 첫날…`한동훈 맞상대` 누군가 봤더니
- 대입 수시도 문과침공 조짐…이과생 절반 "교차지원할 것"
- `3만원 식사` 상향 개정안 표류 중…외식업계 "망하고 통과되나"
- `경찰국 반대` 사상 첫 총경회의…대기발령·감찰 징계 후폭풍
- "尹, 장·차관들 발이 닳게 국회 드나들라고 지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카오식 AI ‘카나나’…시장은 냉혹했다
- 한소희, 숨겨진 ‘1년의 진실’…알려진 ‘94년생’ 아닌 ‘93년생’과 어머니의 수배 아픔 - MK스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