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앱 토스 '알뜰폰' 가세.. 중소업체 "설자리 좁아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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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에 금융·핀테크사들이 가세하며 기존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중소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토스, KB스타뱅크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가입자가 많고, 금융상품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소비자들과 접점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추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소사업자로선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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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플랫폼 강점 적극 활용
'천만' 알뜰폰 시장 판 커질 듯
업계 "대형사 쏠림 심화 우려"
■KB 이어 토스까지 가세
24일 업계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개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중 거래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존 금융·플랫폼 서비스와 알뜰폰 통신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알뜰폰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가 가진 본인확인·전자서명인증 서비스 등도 적극 활용한다.
토스의 알뜰폰 사업 진출은 금융·핀테크 업계 중에선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엠'에 이은 두번째 사례다.
KB리브엠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2019년 지정된 1호 혁신금융서비스다. KB국민은행 금융상품 사용자들은 KB리브엠 월별 통신 할인을 받는 등 금융 상품과 통신 상품 혜택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2년여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알뜰폰 브랜드별 체감만족률은 KB리브엠의 리브 모바일이 7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만족 이유로는 △요금 △이미지 △프로모션·이벤트 △부가서비스 및 혜택 등이 주를 이뤘다.
이를 두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KB리브엠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도매대가 이하 요금제 제공, 과도한 사은품 지급 등 알뜰폰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알뜰폰 사업 철수와 당국의 KB리브엠 재허가 승인 취소를 지속 촉구하고 있다.
■"토스라고 다를까"
금융·핀테크 업계가 알뜰폰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LTE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세대이동통신(5G)에서는 아직 알뜰폰 가입자가 미미하지만, LTE 이하 대역에선 이미 지난해 1000만 사용자 이상을 돌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소사업자와 비교할 수 없는 자본력과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토스의 가세에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토스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40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는 8조5700억원가량이다. 자본·플랫폼·사용자 수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벌써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30세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를 대거 보유한 토스가 알뜰폰에 진출한다면 KB리브엠 사례와 같이 '큰 기업 쏠림현상'이 더 짙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걱정이다. 한 중소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토스, KB스타뱅크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가입자가 많고, 금융상품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소비자들과 접점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추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소사업자로선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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