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경찰 비판에 전용기 "尹정부 상상 초월 '저세상 내로남불'"

한재준 기자 2022. 7. 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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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전국 총경급 인사들이 경찰국 신설 대응 회의를 연 것을 두고 '부적절한 행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은 상상을 초월하는 '저세상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 사항은 있는가'란 질문에 "저는 공무원 35년 하고, 과거 경험으로 봐서는 부적절한 행위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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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전국 총경급 인사들이 경찰국 신설 대응 회의를 연 것을 두고 '부적절한 행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은 상상을 초월하는 '저세상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실장까지 나서 경찰을 탄압하고 있다. 귀 닫고 밀어붙이는 정부의 독단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김 실장을 향해 "가재는 게 편이라고 했던가"라며 "지난 4월, 19년 만에 (검찰이) '전국 평검사회의'를 열고 (검찰개혁) 입법 저지에 나선 건 적절한 행위였던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사장회의는 어떤가"라며 "똑같은 공무원 신분인데 검찰은 자기 멋대로 집단항명해도 되는 것이고, 경찰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황당하기만 하다. 대통령실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행동은 1991년 경찰청이 출범한 이후 경찰의 독립과 중립을 강화해온 31년의 시간을 되돌리려는 극히 퇴행적인 행태이자 현행법을 위반한 월권"이라며 "권력기관을 장악해도 민심을 장악할 수 없다는 건 변함없는 역사적 교훈이다. 윤 정부는 새겨들으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민주당이 나서서 독단적, 위법적 행태를 바로잡겠다"며 "김 실장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해당 상황을 충분히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 사항은 있는가'란 질문에 "저는 공무원 35년 하고, 과거 경험으로 봐서는 부적절한 행위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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