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이번주 원숭이두창 위기상황 평가회의..조치사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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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내 방역당국은 조만간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조치사항을 점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외 발생 상황과 WHO의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 선포를 고려, 25일~30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해 조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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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1명 완치 후 추가 없어..중동 제외 아시아 확진자 발생 미미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내 방역당국은 조만간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조치사항을 점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외 발생 상황과 WHO의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 선포를 고려, 25일~30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개최해 조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둘러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기보다 기존 대책을 재점검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첫 확진자가 이달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 6월 22일 국내 원숭이두창 환자 첫 사례가 확인되자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대응체계도 질병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앞으로도 이 단계와 체계는 유지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즉각대응팀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고 전국 시·도와 확진자 발생 시·도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하는 등 중앙-지자체 비상방역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을 지연시키기 위해 Δ발열기준 강화 Δ출입국자 대상 SNS·문자, 검역정보 사전 입력시스템(Q-code)을 활용한 입국 시 주의사항 안내 Δ원숭이두창 발생 국가 여행력 의료기관 제공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국내에 도입돼 전국 17개 시·도 지정 병원에 공급됐다. 또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에 대해 해외제조사와 공급계약을 맺어 협의 후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유행 초기 질병청에서만 시행하던 진단검사(원숭이두창 PCR)를 이달 11일부터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해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검사 수요에 대비책도 마련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에 유증상자 또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지금까지 75개국에서 1만6016명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이 중 약 26%에 해당하는 4132명은 최근 일주일 간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만1865명으로 제일 많다.
특히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사례들이 보고되는 반면,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는 가장 낮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 위험도를 유럽은 '높음', 유럽을 제외한 세계는 '중간'으로 평가했다.
국내 첫 확진자는 지난 6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15일간 격리 치료를 받았고 피부 병변 부위가 회복된 뒤 감염력도 사라졌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이달 7일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첫 확진자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49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감시했으나 모두 의심 증상이 없어 이달 12일 0시를 기해 감시가 종료됐다.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했으나 희망자가 없어 예방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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