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세종집무실 약속 반드시 지킨다"..공약 파기 논란 적극 진화
여당이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 백지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 공약은 반드시 지켜질 약속"이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 이행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국정 제1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 제2집무실 공약을 파기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행안부가 "12월 준공되는 세종청사 중앙동에 임시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야권에서는 이를 공약 파기라고 비판해왔다.
이와 관련 권 대행은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제2집무실 설치계획'이 총 세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우선 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을 먼저 활용하고, 올해 12월 입주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임시집무실을 설치한 뒤 2027년 국회 세종 분원 개원에 맞춰 정식 집무실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권 대행은 "이 중 2단계는 약 15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향후 정식 집무실이 설치될 경우 대체될 임시집무실"이라며 최근 당정이 '2단계 생략' 필요성을 언급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 18일 대통령실 역시 임시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며 "전례를 찾기 힘든 고금리·고유가·고물가 3고(3高) 경제 태풍을 직면한 가운데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토부와 행안부 등에 2단계를 생략하는 대신 3단계 정식집무실의 조속한 신축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이른 시일 내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고 마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2집무실 설치 공약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민주당에 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진심마저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즉설]국민의힘 의원 30명은 고민 중…세 번째 '김건희 특검' 이탈표는? - 대전일보
- 대통령실 "대통령 관저, 스크린 골프장 등 호화시설 없다" - 대전일보
- "2000조 원은 '껌값'"…러시아, 구글에 200구(溝) 달러 벌금 - 대전일보
- "잘못했습니다"…'흑백요리사' 유비빔, 돌연 폐업 이유는 - 대전일보
- 정부, ICBM 발사에 "北 개인 11명·기관 4개 대북독자제재" - 대전일보
- 尹 대통령 지지율 20%도 '붕괴'…19%로 취임 후 역대 최저 - 대전일보
- 추경호 "尹-명태균 통화 법률적 문제 없다…상황 지켜봐야" - 대전일보
- 서해선 복선전철, 18년 기다림 끝에 개통...내일부터 본격 가동 - 대전일보
- 한미, 한반도 문제 논의…"北 러 파병 동향 및 전쟁 투입 공유" - 대전일보
- 서해안 철도 교통시대 개막… 서해·장항선·평택선 동시 개통 - 대전일보